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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그러네!” 용신애는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 최고점 147점 중에서 도범이 80점을 땄으니 이미 이긴 판이었다. “저, 저 이겼어요?” 하지만 도범은 어리둥절했다. “아직 테이블 위에 공이 있는데요?” 도범의 표정을 본 용일비가 바로 설명했다. “최고점이 147점인데 도범 씨가 벌써 80점이니까 상대가 나머지 공을 다 친다고 해도 도범 씨 점수 초과하지 못해요!” “그렇네요.” 그제서야 도범은 활짝 웃으며 태용을 바라봤다. “태용 씨, 이번엔 태용 씨 차례예요.” 하지만 태용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고 눈앞의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저 자식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점수를 따다니. 이번 판은 이미 졌는데 또 뭘 하라는 거야. 씨발.’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해요? 이번 판은 내가 졌어요.” 태용은 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애먼 사장한테 신경질 적으로 소리쳤다. “사장님, 얼른 다음 판 준비해 줘요!” 사장도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후다닥 달려와 준비하고는 도범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총각 대단한데. 아주 천재야 천재. 확실히 처음 만져보는 사람은 맞아. 자세도 엉망이고 공을 맞추는 데 오래 걸리고 멈칫거리는 게 내 눈에 보였단 말이지. 그런데 점점하다 보니 아주 날아다니던데!”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은 태용 일행과 용천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사실 용천수도 도범이 졌으면 싶었다. 그것도 10판 모두. 그러면 도범이 어떻게 할지 아주 기대됐다. 제갈소진이 대신 돈을 낸다해도 도범이 상대에게 신세를 지는 거기 때문에 그것대로 좋았다. 그런데 도범이 첫판을 이길 줄이야! “시작하시죠!” 태용은 싸늘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봤다. “첫판은 내가 실수했어요. 그쪽을 너무 얕잡아 봐서 공을 흩어놓는 바람에 그쪽한테 기회가 간 거예요. 하지만 이번 판은 그렇게 쉽지 않을걸요.” 도범은 가볍게 웃더니 곧바로 시작했다. 힘 조절을 하며 살짝 건드린 흰 공은 테이블 옆에 맞혀 다시 돌아오더니 2점짜리 공 뒤에 멈춰 섰다. “스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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