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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그녀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도범이는 원래 돈이 얼마 없어. 기껏해야 140억 정도지, 이 광고에는 아마 40억 정도 쓰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100억 정도밖에 남지 않았어. 그래서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그런 건 사실 못 하겠지. 애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유일한 단점이 허풍을 잘 떤다는 거야.” “40억 썼다는 거죠? 이렇게 합시다, 100억 드릴게요, 나머지는 당신들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고, 우리 김씨 집안 사람들이 괴롭힌다는 소문이나 내지 마세요.” 김제성이 팔짱을 끼고 턱을 치켜들어 거만한 표정을 했다. “좋아, 그렇게 하기로 하자, 우리가 날짜를 바꾸지.” 나봉희가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지만, 김제성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신이 아니라 당신 사위가 고개를 끄덕여야죠, 저 사람이 말해야 돼요, 알겠어요? 어쨌든 이 돈은 저 사람이 쓴 거고, 광고도 저 사람이 한 거잖아요.” 도범은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 몰라요, 얼마를 썼는지. 100억을 주셔도 원하지 않아요. 왜냐면, 저는 날짜를 바꿀 생각이 없으니까요. 날을 이미 정해졌어요. 그날은 제 아내의 생일이예요.” “도범이 이자식, 바보야? 그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 하루 이틀 앞당기면 안 돼?” 나봉희가 도범의 말에 화가 나서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어머니, 안심하세요, 저는 바꾸지 않을거예요.” 김제성을 바라보는 도범의 눈빛에는 아무런 양보의 뜻도 없었고, 박씨 어르신이 생각한 후에 입을 열었다. “도범아, 나도 너의 심정을 안다. 어쨌든 네가 제대하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시율이의 생일을 챙겨 주는 거니까, 당연히 가장 좋게 해주고 싶겠지. 그러나 오늘 이 일은 달라. 시연이의 결혼식이야. 결혼식이 생일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니.” 박시율은 김씨 가문에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설득하는 박씨 어르신을 보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도범아, 그만둬. 그냥 평범한 생일일 뿐이야. 시연이의 결혼은 인생의 큰 일이니까 다른 차원의 일이야. 굳이 하루 종일 이걸로 말싸움할 필요 없어.”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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