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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이렇게 하는 거 어때요? 제가 용서를 빌 겸 어머님이랑 소연이한테 2억씩 드릴게요. 어때요?" 도범에게 이 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봉희가 이 돈을 받고 앞으로 이 일로 자신을 욕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장소연에게도 자신이 더 이상 예전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고 착각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이로써 그녀가 도범이 자신을 기족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경계를 내려놓고 허점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일은 확실히 도범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날 소명용을 죽인 뒤로 도범은 하재열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소명용이라는 빽이 죽었으니 하재열이 놀라서 다시는 자신을 찾아와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도범의 생각은 틀렸다. 하재열은 소명용을 죽인 사람이 도범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다른 이들이 이 사실을 잊었을 무렵, 도범을 찾아와 복수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소명용의 제자를 찾아와 도범을 죽여 복수를 하게 하려는 생각을 한 걸 보면 나름 똑똑한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멍청하게 박시율과 장소연에게 옳지 않은 생각을 품은 데다가 나봉희까지 납치해 도범의 화만 돋우었다. 만약 중장인 정진만 데리고 오고 하재열이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면 도범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누가 정진을 데리고 왔는지도 조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좋아요, 아주버님,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좋아요, 오늘 저 아주버님 덕분에 살았어요." 장소연이 흥분해서 말했다. 2억은 적지 않은 돈이었다. 물론 그녀는 이 상황이 조금 의외이긴 했다. 도범이 자신에게 돈을 줄 생각을 하다니, 그녀는 아마도 그가 자신을 완전히 믿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장소연은 전에 박해일과 결혼을 하겠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 밤, 밥을 먹을 때, 도범이 장소연의 휴대폰을 보겠다고 한 것도 어쩌면 정말 농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장소연은 심지어 자신이 긴장해서 도범을 오해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계좌번호 나한테 보내줘, 지금 줄게. 오늘 나 때문에 이런 일을 겪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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