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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나봉희의 말을 들은 박영호가 놀라서 물었다. 그때, 장소연도 깨어났다. 그녀도 나봉희와 마찬가지로 두려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다 별장인 것을 확인하곤 한시름 놓았다. "세상에, 저 방금 쓰러진 거예요? 이제 집으로 돌아온 거 맞죠? 그 사람들은요?" "그 사람들은 죽었으니 걱정하지 마. 두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한 거 그냥 한 소리 아니야. 다행히 중장 실력이 하찮아서 이길 수 있었어. 아니면 이기기 힘들었을 거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천용시의 사람은 언제 건드린 거야? 하 도련님이 그랬잖아, 자기 집안이 천용시에서 가장 큰 집안이라고." 나봉희가 차에서 내려오며 두근거리는 심장을 잡고 말했다. "만약 그 집안사람들이 찾아오면 어떡해?" "중장을 찾아 저를 죽이러 왔다는 건 자신이 없다는 걸 설명하잖아요. 실력도 없는 것 같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도범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희 지금 돈도 안 모자라니까 경호원이나 몇 명 부르죠, 앞으로 쇼핑 다니실 때 경호원을 옆에 두세요. 그래야 안전하죠, 오늘처럼 또 다른 사람한테 붙잡혀 갈 일도 없고." "그래요, 진작에 경호원을 불렀어야 해요." 장소연도 차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경호원을 끼고 다니는 자신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많은 이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볼 것이 분명했다. "경호원을 부르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 한 명에 적어도 2, 3백만 원씩 들어갈 텐데, 그리고 집청소해 줄 아줌마도 구해야지. 지금은 지유 밖에 없어서 혼자 수아도 학교에 데려다주고 해야 해서 부족해, 집 상황이 크게 변했잖아." 나봉희가 생각해 보더니 다시 도범을 보며 말했다. "나는 몰라, 이 돈은 도범 네가 내야 해. 너 대대장이라며, 400억 정도 받았을 거 아니야, 지금까지 200억 정도 썼고 아직 200억 남았으니까 이 돈은 네가 내." "네,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 돈은 제가 낼 테니까 어머님 돈은 어머님이 알아서 쓰세요." 도범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오늘 일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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