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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장소연을 본 도범의 눈빛에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도범은 장소연을 살려두었다가는 언젠가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가 쓰러진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에는 다른 사람도 없었고 나봉희도 쓰려졌기에 장소연을 죽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하지만 도범은 금방 이런 생각을 지웠다. 그리고 곧이어 그가 자조적으로 웃었다. 자신이 만약 쓰러진 이 여자를 죽인다면 하재열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장군인 그가 다른 이가 위험에 빠진 지금,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비웃음을 받을 게 분명했다. 장소연을 죽인다면 도범과 박해일 사이의 약속은 더 이상 지켜질 수 없었다. 그는 박해일을 도와 장소연 뒤의 남자를 찾아낼 수도 없었고 장소연이 죽고 나면 박해일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 수도 있었다. 박해일은 장소연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믿고 있었기에 멍청한 짓을 저지를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도범은 장소연을 죽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어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박해일에게 이 여자의 얼굴 아래에 숨겨진 더러운 꼴을 보인 뒤에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그냥 두자." 한숨을 쉰 도범이 두 여자를 들어 올리더니 어깨에 걸치곤 4층 옆으로 와 풀쩍 뛰어내려 안정적으로 바닥에 착지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두 사람을 차에 태우더니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으로 돌아간 뒤에야 도범은 무언가가 생각났다는 듯 박시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무사히 구해냈다는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 쇼핑하러 간 거 아니었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전화를 끊자마자 박용호가 걸어 나오며 쓰러진 두 사람을 보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괜찮아요, 좀 놀라서 그런 거니까 곧 깨어날 거예요."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두 사람이 이렇게 쓰러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머지않아 나봉희가 먼저 눈을 떴다. 그리고 집 앞에 세워진 차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시름 놓았다. "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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