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2화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들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지급 상급 무기는 아니야.”
이 말을 듣자 오수경은 더더욱 혼란스러워졌고, 막 질문을 하려던 찰나 도범이 말을 끊었다.
“네가 알 필요 있는 건 내가 널 7급 도시로 데려갈 수 있다는 것뿐이야. 더 이상 묻지 마.”
도범은 이 말을 마치고는 다시 큰 걸음으로 천엽 칠현탑 안으로 들어갔다. 오수경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그를 따라갔다.
오수경은 비록 연단사일 뿐이고 수련에는 재능이 없었지만, 기본적인 상식은 가지고 있었다. 도범이 이전에 보여준 실력만 봐도 도범은 평범한 무기를 수련하지 않았음이 분명했다. 오수경에게 있어 지급 중급 무기는 평범한 무기에 속했다.
8품 종문의 내문 제자 대부분은 지급 중급 무기를 수련했지만, 도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는 도범이 수련하는 무기가 그들보다 더 높은 등급이라는 뜻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도범이 자신이 지급 상급 무기를 수련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자, 오수경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 하나의 답은 천급 하급 무기었다.
그렇다면 천급 하급 무기는 어떤 개념일까? 현연 대륙의 무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오수경은 입을 벌리고 눈을 크게 뜬 채 자신의 추측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고급 무기는 아무나 수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천재들이 목숨을 걸고 고급 무기를 수련하려 했지만, 그 끝은 대부분 실패였다. 그만큼 수련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정 경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고급 무기의 오묘함을 이해할 수 없고, 그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고급 무기를 시도할 수 있다.
그동안 오수경은 많은 천재들과 접촉했지만, 7품 종문의 내문 제자든 8품 종문의 내문 제자든 그들 중 누구도 천급 하급 무기를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들이 자원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히 시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능력 밖의 무기를 수련하려다 보면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고,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차라리 그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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