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1화
오수경은 몸을 꼿꼿이 세우며 말했다.
“부속 관계라는 규칙 덕분에 천엽 칠현탑을 절대 벗어날 수 없을 줄 알았어.”
오수경은 손목에 있는 보라색 팔찌를 흔들며, 흥분한 얼굴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이 규칙은 오수경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이제 오수경은 도범의 부속이 되어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도 탑을 올라갈 수 있게 되었고, 도범이 승리하면 자신도 함께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감정을 정리한 뒤, 손에 든 자혼정을 집중해서 흡수하기 시작했다. 자혼정은 비록 부서진 영혼 결정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귀한 보물이었다.
게다가 도범의 손에는 자혼정이 아홉 개나 있었다. 자혼정을 모두 흡수하면, 도범은 분명히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었다.
시간은 차츰 흘러갔고, 도범은 끊임없이 법진을 펼쳐내며 자혼정에 담긴 순수한 영혼의 힘을 흡수하고, 동시에 영혼의 검을 단련했다. 이미 도범은 일흔다섯 개의 영혼의 검을 단련해냈고, 이번에는 목표를 세웠다.
반드시 천엽 칠현탑에 들어가기 전에 참멸현공을 대원만의 경지로 수련하고, 백 개의 영혼의 검을 완성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비록 천엽 칠현탑이 자신에게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있으면 어떤 일을 하든 자신감이 붙었다.
오수경은 턱을 괴고 도범이 끊임없이 내뿜는 법진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도범을 알고 지낸 지 꽤 되었지만, 오수경은 여전히 도범이 어떤 무기를 수련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마음속으로 추측만 할 뿐이었다. 도범의 무기는 지급 상급의 무기일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그러나 그저 추측일 뿐이었다.
다섯 날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그동안 오수경도 수련 상태에 들어가려 했지만, 오수경은 수련에 재능이 없어기에 며칠 동안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결국 네 번째 날에 수련을 포기하고 연단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도범은 다섯째 날 아침에 눈을 떴다. 오수경은 도범이 눈을 뜨자마자 기뻐하며 말했다.
“드디어 수련을 끝냈구나! 난 네가 더 오랫동안 수련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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