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4화
장기명은 한참을 설명한 후, 도범과 오수경이 마침내 이해한 것을 보고 곧바로 다시 제안을 했다.
“여러분 두 분을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통의 자유 무사들은 당연히 못할 일이지만, 우리 구록종 같은 대종문의 제자들은 여러분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곧 선배님들도 도착할 겁니다. 그러니 두 분은 저에게 1,000개의 영정을 주고, 저희가 영초나 영약을 얻은 후에는 우리에게 무료로 연단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두 분을 데리고 함께 들어갈 겁니다.”
이 말을 마친 후, 장기명은 살짝 턱을 치켜 든 채 도범과 오수경의 답변을 기다렸다. 장기명은 자신과 구록종의 실력에 매우 자신이 있었다. 구록종은 7품 종문 중에서도 상위에 속했고, 3품 종문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중주 내곽에서는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중상위의 세력이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제자들이 아니면, 누구도 구록종을 얕볼 수 없었다.
한편,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장기명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질문을 던졌다.
“그러니까, 우리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데리고 들어가려는 이유가 결국 영초와 영약을 얻은 후에 우리에게 공짜로 연단해달라는 거죠?”
도범의 말은 직설적이고 날카로웠다. 단지 1,000개의 영정을 얻으려는 것이라면, 장기명이 아까 그렇게 열정적으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도범의 예상대로, 1,000개의 영정 외에도 그들에게는 다른 요구가 있었다.
연단사는 현연대륙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 무사들이 아무리 많은 영초와 영약을 얻어도, 그 영초와 영약이 직접 섭취할 수 없는 것이라면, 연단사의 도움이 필요했다. 영초와 영약을 모두 단약으로 연단해야만 무사들의 수련 경지를 높일 수 있었다.
연단사는 마치 인간 세계의 의사와 같았고, 오히려 의사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바라문 세계에는 나이 제한이 있으며, 훌륭한 연단사가 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모순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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