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5화
도범의 공격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영천 경지의 자혼수를 상대하더라도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어차피 도범은 선천 후기 시절부터 이미 영천 경지 초기의 무사나 요수를 베어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도범의 수련 경지가 억제되고 있었지만,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한편, 자혼전 안에서 유천봉은 입을 틀어막고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순간 도범과 방현걸의 성과는 점점 더 큰 차이를 벌리고 있었다.
향 하나가 다 탈 때쯤, 왼쪽의 성과는 71이었고, 오른쪽의 성과는 이미 200을 넘어 있었다. 방현걸과 도범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었으며, 오른쪽의 성과는 왼쪽을 두 배 이상 초과한 상황이었다. 유천봉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
“분명 자혼비가 잘못된 거야. 도범과 방현걸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나온 거겠지.”
그러나 유천봉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이 가득했다. 만약 자혼비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왼쪽이 방현걸을, 오른쪽이 도범을 가리키는 것이니, 모든 것이 끝장날 터였다. 이번 대결에서 패자는 죽을 운명이기 때문이다.
유천봉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틀림없이 자혼비가 문제야! 도범과 방현걸의 위치가 분명히 바뀐 거야. 그렇지 않다면 도범이 어떻게 현걸 형님보다 두 배나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겠어? 이건 말도 안 돼!
도범은 그저 연단사일 뿐이잖아. 현걸 형님은 무간종의 내문 제자고, 내문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자야. 따라서 도범이 우리 현걸 형님을 이길 리가 없어!”
유천봉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속으로 방현걸을 응원했다.
시간이 금방 흘러, 향 하나가 다 탈 때쯤, 왼쪽과 오른쪽의 성과가 확정되었다. 왼쪽은 80에 머물렀고, 오른쪽은 240으로 상승했다. 방현걸과 도범의 차이는 또다시 열몇 마리 차이가 벌어졌다.
유천봉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유천봉은 속으로 계속 기도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자혼비에서 다시 한번 보랏빛 광채가 터져 나왔다. 방현걸이 사라졌던 자리에서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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