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6화
이현무는 다른 4형제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일을 이렇게 처리하는 게 맞아. 어차피 이놈들은 여기서 죽든 저기서 죽든, 다 죽을 목숨들이니, 차라리 우리 일을 돕게 하는 게 낫겠지.”
왕운범도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현무 형님 말씀이 맞아요. 어차피 이 쓰레기들은 결국 죽을 운명인데, 죽더라도 좀 더 가치 있게 죽는 게 나을 테니까요.”
왕운범이 말을 마치자, 모든 무간종 제자들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왕운범은 뒤돌아 자유 무사들을 바라보며 이현무와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는 자유 무사들을 향해 몇 걸음 더 나아갔다. 잠시 후, 이현무는 가볍게 목을 가다듬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아까 여러분들의 요청을 잘 들었어요. 우리 제자들이 여러분들의 심정을 잘 전달해주었어요. 비록 여러분들 중 몇 명의 말이 다소 과격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한 말에는 일리가 있더군요.
우리도 조금은 지나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와 제자들이 상의한 결과, 여러분이 현양성에 들어가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어요!”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자유 무사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무도 무간종 제자들이 이렇게 이해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비록 아까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고함을 질렀지만, 무간종 쪽에서 실제로 반응할 줄은 몰랐다.
이현무는 자유 무사들의 반응을 보고, 입가에 더욱 깊은 냉소를 띄웠다.
한편, 도범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무간종 제자들이 이 상황을 이렇게 쉽게 넘길 리 없다고 결론지었다. 잠시 후, 이현무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옛말에 이르기를, 사람의 겉은 알아도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분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 믿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조건을 완화하기 전에 먼저 시험을 해보려 해요.”
이현무는 하려던 말을 멈추고, 자유 무사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들의 표정은 예상한 대로 혼란스러웠고, 의심이 섞여 있었다. 이현무는 그런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먼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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