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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4화

진정민은 한숨을 내쉬며 비웃었다. “오늘은 시끄러운 일이 생길 거예요. 며칠 전만 해도 무간종 제자들이 현양성에 도착하지 않았을 때, 다른 무리들이 성 안으로 들어갔거든요. 먼저 들어간 사람이 현양성 내부 소식을 전해줬는데, 안에는 고대 유물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원기장이라고 해요. 그리고 원기장마다 독특한 속성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목속성 무기를 수련하는데, 목속성 원기장에서 수련하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왔어요. 그런데 이놈들이 성 밖에 절 가로막고 있네요. 성 밖은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현양성 안에는 분명 좋은 것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성에 들어가려고 안달이 난 거예요. 지금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도범도 사람들의 결심을 알아차렸다. 모두가 나서면 화를 당할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성 안에 들어가기 위해 1만 영정을 내는 것은 너무나 큰 금액이었다. 이때, 오수경이 도범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에 들어가야 할까요? 그런데 들어가려면 1만 영정의 입장료를 내야 해요. 낼 수는 있지만, 그리 작은 돈은 아니잖아요.” 도범은 답답한 듯 오수경을 노려보았다. 오수경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도범이 뭔가 해결책을 찾아서 모두가 함께 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민이 아까 말한 원기장 이야기에 오수경은 이미 흥분해서 숨까지 가빠졌다. 그러나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오수경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수경이 도범의 태도에 초조해져 다시 말했다. “이놈들은 정말 너무해요! 원기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분명 좋은 곳일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저놈들이 현양성을 독차지하려고 하지 않았겠죠. 사실 저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에요. 저는 연단사니까 수련을 좀 더 해서 조금의 도움이 될 뿐이지만, 도범 오빠에게는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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