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2화
도범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겁낼 리가 없죠. 이 성문 밖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해도, 무간종 제자들이 보기에는 전부 하찮은 존재들일 뿐이에요. 각기 다른 무리들이 모여 있을 뿐, 힘을 합치기란 쉽지 않아요.
설사 싸움이 벌어진다고 해도 걱정할 이유가 없죠. 비록 모두의 수련 경지가 선천 후기로 억제되어 있기는 하지만, 각자 수련한 무기와 무기, 그리고 수련의 깊이는 다 다르니까요.
무간종 제자가 될 정도라면 실력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에요. 이 자유 무사들에 비하면 1대3으로 싸워도 이길 수 있을 정도니, 당연히 두려울 이유가 없죠.”
오수경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도범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오수경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비록 수련 경지가 제한되었어도, 수련한 무기와 무기는 제한되지 않으니, 지급 무기를 수련한 사람은 현급 무기를 수련한 사람보다 훨씬 강할 수밖에 없네요.
게다가 제 수련 경지도 선천 초기일 뿐이고, 황급 중급 무기만 겨우 수련했으니, 도범 오빠가 곁에 없었다면 전 언제든 밟혀 죽을 수 있는 개미에 불과하죠.”
사실 오수경도 속으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입을 다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오수경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오수경에게는 이 무간종 제자들이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사하게 약자들을 억압하는 것처럼 보였다.
“당신들은 이러면 안 되죠! 이렇게 하는 건 정말 너무 지나쳐요!”
“우리를 안으로 들여보낸다고 해서 뭘 어쩌겠어요? 우리는 그렇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당신들이 고기를 먹으면, 우리도 국물 정도는 마셔야죠!”
“모든 걸 당신들이 독차지하는 건 어디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어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며, 각자 열띤 목소리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범이 보기에는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외쳐도, 무간종 제자들의 눈에는 이들이 그저 흙 속의 먼지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힐 존재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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