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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9화

도범은 실눈을 뜬 채, 당연히 마른 체격 남자의 질문에 대답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윽고 도범은 손에 쥔 회흑색 검을 휘둘렀고, 검은 먹물처럼 짙은 검광이 순식간에 마른 체격의 남자의 미간을 향해 날아갔다. 온몸이 굳은 마른 체격의 남자는 칼을 들어 막으려 했지만, 마른 체격 남자의 무기는 도범의 참멸현공과 같은 수준의 기술이 아니었다. 딱- 검광은 마른 체격 남자의 해골 장검을 산산조각 냈다. 잠시 후, 검은 기운은 마른 체격 남자의 미간으로 돌진했고, 도범은 주저하지 않고 공격했다. 마른 체격의 남자는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영혼이 산산조각 났고, 마른 체격 남자의 몸은 흉터가 있는 남자처럼 공중에서 떨어져 바위 더미에 무겁게 내리꽂혔다. 마른 체격 남자의 가슴은 더 이상 오르내리지 않았다. 완전히 죽은 것이다. 한편, 오수경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겁에 질려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어린 아이처럼 놀란 나머지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도범은 손을 뻗어 오수경의 팔을 붙잡고는 말했다.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여길 떠나요.” 오수경은 도범에게 끌려 북쪽으로 도망쳤고, 두 사람은 한 시간 반을 달린 후에야 멈췄다. 이때쯤 오수경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도범 역시 고개를 돌려 오수경을 힐끗 쳐다보고는 말했다. “수경 씨는 생사 위기를 겪어본 사람이잖아요. 설마 두 사람이 죽었다고 이러는 건가요?” 오수경은 본능적으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럼에도 여전히 약간 떨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오수경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단지 너무 놀랐어요. 바라문 세계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일을 겪을 줄은 몰랐어요. 만약 도범 오빠가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저는 그 사람한테 죽임을 당했을 거예요. 이게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순간이에요.” 그 말은 도범에게 중요한 점을 상기시켰다. 오수경도 무기를 수련하는 자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연단사였고 무기 수련은 단지 수명 연장을 위한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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