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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4화

그러나 혼천정의 외피는 매우 단단해서, 그렇게 많은 차례 도끼질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깨지지 않았다. 이전에 조현걸이 오랫동안 노력했을 때, 비록 비난받긴 했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수민의 실력은 결국 조현걸만큼 강하지 못했다. 이수민은 오랫동안 힘을 쏟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진원을 미친 듯이 소모한 끝에, 몇 번의 숨결이 지나자 이수민의 진기가 완전히 바닥났다. 이수민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기에 결국 손을 놓아버리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거친 숨을 내쉬며, 이마에 맺힌 땀이 이미 옷깃을 적셨다. 이수민의 두 눈에는 핏줄이 가득했고, 지금 그의 모습은 마치 자극받아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편, 주변 사람들은 더 이상 이수민을 비웃지 않고, 다만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이수민의 무모함을 애석하게 여겼다. 이번에 이수민은 헛걸음한 셈이었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수민에게 너무 높은 목표를 추구하지 말라고 조언했었다. 마지막에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수민은 자신이 조현걸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조현걸이 선택한 것과 비슷한 크기의 혼천정을 골랐다. 현장에 있는 사람 중 정수근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수민에 대해 안타까움과 무관심을 느꼈을 뿐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이수민을 자극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수민은 정말로 불쌍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수민은 현실에 철저히 패배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수근은 그렇게 착하지 않았다. 정수근은 지금 화를 풀 곳이 없어 보였고, 이수민의 이 모습을 보자 이내 냉소를 내뱉으며 말했다. “내가 이미 말했잖아. 네가 이 혼천정을 절대 깨지 못할 거라고. 자꾸 현실을 무시하고 믿으려 하지 않더니, 결국 현실이 널 때려눕혔구나. 실력이 없으면 없는 거지, 그걸 인정하지 않는 게 너무 유리 멘탈 아닌가?” 이 말은 이수민의 얼굴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도범은 지금의 이수민이 정말로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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