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0화
추영이 듣더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왕석을 노려보았다.
“도련님 정말 제대로 미친 거예요? 그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아세요? 게다가 숲 속으로 들어가겠다고요? 허, 지금 수도 없는 혈사종의 제자들이 숲 밖에서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가려고요?”
임호우도 왕석을 향해 말했다.
“그래, 너 지금 너무 충동적이야. 우리 맹목적으로 쳐들어갔다간 들어가기도 전에 그들 손에 죽을 수 있어. 그리고 아홉 마을에서는 절대 우리 몇 명이 죽었다고 혈사종과 목숨을 걸지 않을 거야,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임순이도 깜짝 놀라 급히 왕석을 말렸다.
“그래요, 왕석 도련님, 일단 진정하세요. 혈사종의 제자들이 우리를 안쪽으로 들여보낼 리가 없잖아요, 그건 수영 씨 그들을 도와 혈사종의 제자를 죽이겠다는 우리의 행위를 허용하는 것과 같은 건데. 분명 숲 속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혈사종의 손에 죽을 거예요.”
이에 왕석이 한숨을 한번 쉬고는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어휴! 전방에서는 싸움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혈사종의 제자들은 숲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정말 조급해 죽겠네!”
그런데 갑자기 눈빛이 밝아지더니 천진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참! 저녁쯤이 되면 혈사종의 제자들도 경계심을 어느 정도 늦추겠지? 적어도 누군가가 숲속으로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거야, 안에서 도망쳐 나오는 사람을 잡을 생각만 하고 있을 터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안쪽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그들은 그냥 우리가 수영 씨 그들을 추격하는 걸 도와주러 들어가는 혈사종의 제자들인 줄 알 거야.”
“안돼요! 너무 모험적이에요! 그러다 잡히기라도 하면 우린 끝장이라고요!”
추영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초수영이라는 여인한테 아주 제대로 꽂혔네. 그 여인을 위해 이렇게 모험적인 일까지 하려 하다니.’
“잡히면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냥 영초 찾으러 들어가려 했던 것뿐이라고 잡아떼면 되는 거 아니야?”
왕석이 잠시 생각한 후 바로 대답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