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7화
가슴팍에 피구멍이 뚫린 홍운은 피를 토하며 바닥에 세게 떨어졌다. 그의 두 눈에는 죽기 전의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고, 그대로 바닥에 누운 채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럴 수가! 제갈 홍운이 참살을 당하다니!”
“그러게. 도범 도련님의 말이 사실이었어! 그에겐 정말로 등급을 초월해 상대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어! 게다가 진신경 정점인 그가 천급 1품에 돌파한 강자를 참살해 버리다니!”
주위의 구경꾼들은 하나같이 놀라움과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던 것이다.
꿀꺽-
제갈 가문의 몇 사람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며 마른 침을 삼켰다.
그리고 전에 막말을 퍼부었던 제갈 가문의 장로는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바로 몸을 돌려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도망 칠 계획인 듯했다.
전에 그가 그렇게 도범을 조롱했으니 도범이 그를 죽일 게 분명하다는 건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슝-
하지만 결국 한 줄기의 검기가 빠른 속도로 날아가 그 장로를 참살하고 말았다. 물론 남은 제갈 가문의 사람들도 도망가지 못한 채 바로 참살되었고.
이에 기타 가문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놀라서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도범이 그들마저 참살할 수도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그들이 이 숲속으로 들어온 지도 이미 이틀이 지났고, 다들 3품 영초 같은 보물을 어느정도 얻게 되었으니, 도범이 그들을 죽이고 그들의 보물을 빼앗고 싶은 계획이라면 그들에겐 도망갈 기회조차 없을 게 분명했다.
“도, 도범 도련님, 그럼 우리는 이만 가봐도 될까요?”
전에 도범의 편을 들었던 하씨 가문의 노인이 마침내 용기를 내어 도범을 향해 작은 소리로 물었다.
이에 도범이 상대방을 한번 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도범 도련님!”
주위의 사람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신속히 전방으로 날아갔다.
“잠깐만요.”
그러나 그들이 얼마 날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도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날지도 못한 그들은 분분히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도범을 쳐다보았다. 설마 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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