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0화
창몽은 먼저 가족들을 거느리고 묵을 곳부터 찾은 후 대륙 각 세력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다시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는 또 두 사람을 신왕전으로 보내 위신경과 진신경의 강자들을 좀 더 데리고 나와 대륙과 제일 가까운 연해의 섬에서 대기시키라고 했다. 대량의 인력을 동원해야 할 때 제때에 올 수 있도록.
같은 시각, 도범과 여홍 등은 다시 그 거대한 의사당으로 돌아갔다.
“여 종주님, 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공 하나를 얻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며칠을 연구해도 아무런 수확이 없더라고요. 여 종주님이 그래도 제일 오래 연구하셨는데, 뭐라도 연구해 내셨는지 모르겠네요.”
도범이 웃으며 여홍을 향해 말했다.
“수확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공유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하, 자네 참 직설적이네.”
여홍이 잠깐 멍해 있더니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들어 공에 대한 단서를 알아내려고 신왕종으로 찾아온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다들 우물쭈물하며 쓸데없는 소리를 하거나 아부만 한참 떨다가 겨우 본론을 꺼냈는데, 자네는 오자마자 바로 용건부터 말하네?”
“하하,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 저는 모두의 시간도 절약하고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특히 여 종주님의 시간이 제일 소중한 건데 중요하지 않은 일에 낭비할 수는 없잖아요.”
도범도 덩달아 호탕하게 한번 웃고는 곧 또 진지하게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했다.
“물론 여 종주님이 저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으시다거나 또는 저와 상의하고 싶을 생각이 없으시다면 저 바로 떠나겠습니다.”
“가긴 왜 가? 난 딱 자네 같은 성격이 좋아!”
여홍이 말하다 손바닥을 뒤집어 공을 꺼내 앞에 있는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우리 매일 이 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연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수확도 없어. 유일하게 발견한 건 이 공이 주동적으로 주위의 영기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과 위에 그려진 부적이 예전에 남겨진 글들인 거 같다는 거지. 무슨 소용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이때 옆에 있던 다른 한 장로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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