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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루희는 순간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예쁘게 웃으며 창공정에게 말했다. “여보, 저쪽에 있네요.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지 구석진 자리에 앉았네요.” 창공정이 루희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여홍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럼 편하게 앉으세요, 돌아다니며 구경해도 괜찮고요. 곧 있으면 음식이 올라올 겁니다. 오늘 하객이 많아 정말 정신이 없네요,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많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하, 어서 가서 하객들이랑 인사 나눠요, 늙은 신랑감!” 여홍이 호탕하게 웃으며 일행을 거느리고 자리 찾으러 갔고, 창공정은 그제야 루희와 함께 도남천이 있는 쪽으로 갔다. 그러고는 도남천을 향해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도 가주, 우리 거의 7, 8년은 못 봤지?” “그러게요, 창 종주. 신혼 축하드립니다.” 창공정이 직접 찾아올 줄을 생각지 못한 도남천은 어쩔 수 없이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어 축하했다. 순간 주위의 사람들이 말소리를 줄이고 그들 쪽을 힐끔거렸다. 이에 창공정이 일부러 다들 보는 앞에서 루희의 허리를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 “듣기로는 루희가 도 가주의 전처였다면서? 이렇게 예쁜 여인을 왜 품에 넣어 아끼기는커녕 버렸어? 하하, 도 가주가 아끼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내가 대신해서 많이 아껴줘야겠네.” 옆에 있던 도범이 듣더니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창공정이 일부러 도남천을 찾아와 자랑하며 시비 걸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주 후계자일 뿐, 이런 자리에서 어른들의 말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남천만 쳐다보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건 도남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도남천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이 여인이 전에 하마터면 나를 죽일 뻔했거든요, 몰래 나에게 독을 타서. 그런 여인을 난 도무지 아껴줄 용기가 없어서요.” 그러다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난 창 종주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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