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9화
“도범 같은 연단사가 있으니, 우리 도씨 가문이 강대해지는 건 시간의 문제겠네.”
도남천이 흡족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게 다들 곧 흩어졌고, 도범은 단약을 정제하러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상황을 알게 된 박시율은 걱정부터 앞섰다. 아무래도 루희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그들 도씨 가문에 무슨 짓을 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
하지만 걱정해주는 것 외엔 도범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박시율은 도범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수련에 전념했다.
도범이 단약을 정제하느라 바빠진 바람에 손님으로 도씨 가문에 놀러 온 초수영과 초수정은 심심하여 매일 수아를 데리고 놀러 다녔다.
그러다 세번째 날 아침이 되어 도범이 성공적으로 단약을 정제해내고 방에서 나오는데 초수영과 초수정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도범 씨, 우리도 운소종의 결혼식에 참가할 거야!”
초수정이 도범을 보자마자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도범이 듣더니 바로 손을 흔들었다.
“안 돼, 너무 위험해. 루희는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그 영감에게 시집간 거야. 그러니 돌아올 때 우리 길에서 매복 당할 수도 있어.”
“걱정 마, 그건 우리도 다 생각 했어. 그들이 매복한다고 해도 결혼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매복하지, 그 전에는 절대 매복해 있지 않을 거야. 그러니 우리는 갈 때만 너희랑 동행하고, 결혼식이 끝나면 같이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야.”
초수정이 도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들이 분명 우리 초씨 가문도 초대했을 거야, 우리 아버지도 보나마나 참석하실 거고. 그래서 나중에 결혼식이 끝나면 우리는 바로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거야. 어차피 너희들도 이제 또 우리 초씨 가문으로 가야잖아.”
“그래요, 우리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게다가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수련하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매일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우리가 너무 허송세월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이제 결혼식이 끝나면 가문으로 돌아가 열심히 수련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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