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8화
“걱정 마세요. 4대 고종과 은세 가문 사이에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잖아요. 그러니 그들이 먼저 우리 도씨 가문을 공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초조해하는 대장로의 모습에 도남천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대규모로 가도 안 됩니다. 그리고 최대한 조심해야 할 거고요. 결혼식에는 기타 고종과 은세 가문들이 많이 참석할 거라 그들이 대놓고 우리 도씨 가문을 겨냥하지 않겠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엄청 위험할 겁니다. 주위에 매복했다가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니 죽이고 시체를 인멸하기만 하면 누구도 그들을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도범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아버지.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저와 아버지, 그리고 대장로님 이렇게 세 사람만 참석하면 될 것 같아요, 일이 생기면 도망가기도 쉽고. 너무 많이 갔다가 포위 공격이라도 당하게 되면 수련 경지가 낮은 가족들은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 셋의 수련 경지가 낮은 것도 아니니, 그들이 너무 쉽게 우리를 죽이지는 못할 겁니다.”
“맞네! 자네한테 비행 검도 있었지, 참! 다들 그게 최상품 영기인 줄도 모르던데. 그 비행 검만 있으면 그들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거야. 그들이 정말로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 매복해 있다고 해도 두려울 것 없다고!”
대장로가 순간 눈빛이 밝아져서 말했다.
“그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감히 도씨 가문까지 쫓아와 우리를 죽이지는 못하겠지?”
“맞아요. 그러니 우리 셋만 가면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비행 검의 비행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겁니다. 마침 또 우리 셋만 수련할 필요가 없으니 3일 후에 바로 출발하죠.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계속 집에 남아서 수련에 전념하시고요.”
“우리 셋은 모두 진신경의 정점에 비견되는 강자로, 지금의 도씨 가문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도남천이 차가운 얼굴로 분노가 가득해서는 말을 이어갔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