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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서지훈은 히죽거리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때리기에는 마음이 아프지?” ... 송유리는 아무 말도 없이 눈을 흘겼다. “일단 병실로 가시죠. 병실에 가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게 어떠할까요?” 송유리는 몇 번이나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서지훈은 맞다고 계속 우겼다. 서지훈이 금방 수술을 하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송유리한테 맞아 죽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핸드폰을 내려놓은 고인성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명서원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를 눈치채고 잔뜩 긴장한 얼굴이었다. 고인성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회사로 가.” 운전기사가 한마디 물었다. “송유리 씨 기다리지 않으시고요? 일부러 일찍 오신 건 송유리 씨를 기다리기 위한 거 아니었나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이리 돌아가면...” 옆에 있던 명서원은 운전기사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정신줄을 놓을 뻔했다. 계속해서 운전기사에게 입을 다물라고 눈치를 줬고 한참이 지나서야 운전기사가 겨우 입을 다물었다. 명서원은 거울을 통해 고인성의 눈치를 슬쩍 살폈다. 아까보다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그가 고개를 돌리고 운전기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 인간이 정말.’ 운전기사는 미안한 듯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니 명서원처럼 비서로 일하는 사람들과는 달랐고 눈치를 살피는 일에 대해 익숙지가 않았다. 그러나 싸늘한 차 안의 분위기를 느낀 그는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서둘러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이미 벌어진 일은 명서원도 함께 감당해야 했다. 지금 명서원은 안절부절못하였다. “대표님, 사람을 보내 알아볼까요? 송유리 씨한테 분명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겁니다.” “필요 없어.” 고인성은 단번에 거절했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앞으로 송유리에 대한 소식은 일체 나한테 보고하지 마.” “네.” 침착하게 대답하던 명서원은 마음속으로 송유리의 처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대표님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군.’ 그러나 그는 믿고 있었다. 송유리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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