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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지금 당장 튀어와.” 고인성은 핸드폰을 꽉 잡고 있었다. 독설을 퍼붓고 있지만 유치한 아이처럼 나 좀 봐달라고 하듯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송유리가 굴복하고 바로 달려온다면 화가 풀릴 것이다. “저...” 그녀는 고민되었다. 할머니를 그냥 놔둘 수는 없지만 서지훈은 그녀 때문에 다친 것이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지훈을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수술실의 문이 열렸고 간호사 몇 명이 침대를 밀고 수술실에서 나왔다. 다리 수술만 한 것이라 마취를 다리에만 놓았기 때문에 서지훈은 깨어있는 상태였고 침대에 누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발이 너무 아파.” “왜 발에 감각이 없지? 설마 나 불구가 된 거야?” “송유리, 얼른 나 좀 봐 봐.” 처음에는 혼자 중얼중얼하더니 송유리가 계속 무시하니 나중에는 아예 송유리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그녀가 응답을 해줄 때까지 소리를 지를 심산인 것 같았다. 그녀도 급히 그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에 고인성의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친구를 보러 가야 해요. 혼인 신고는 다음에 해요. 시간 될 때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대표님 시간에 맞출게요. 보상해 줄게요.” “보상? 뭐로 보상할 건데?” “정말 미안해요.” 송유리는 마음을 다잡고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기 너머에서 고인성이 미친 듯이 화를 냈다. “송유리. 이 여자가 정말!”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고인성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할 게 아닌가? 일단 눈앞의 일부터 해결하고 나서 고인성 쪽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선생님, 환자 상태는 어떠한가요?” 송유리는 서둘러 수술을 맡은 의사를 찾아가 상황을 물었다. “꽤 심각한 상태예요. 나뭇가지 전체가 종아리를 관통하였으니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미 나뭇가지를 전부 제거했고 상처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남아서 하룻밤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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