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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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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7화

하지만 새해의 기쁨도 초 닷새 날까지뿐이었다. 초 엿샛날이 되자 각 부서들이 하나둘씩 출근하기 시작했다. 우문호의 표정이 좋지 않다. 출근 때문이 아니라 택란이 약도성에 다녀오겠다는 말 때문이다. 약도성은 큰 화재 때문에 재건설을 했다. 그녀는 직접 두 눈으로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게다가 형제들도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원경릉은 우문호를 하룻 밤 내내 설득하기 바빴다. 곧이어 우문호는 위왕과 안왕에게 임무를 주었다. 강북부에 도착하면 즉시 그에게 보고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위왕과 안왕은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왕의 위치에 오르니 사람도 변한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우문호는 한 사람씩 배웅을 해주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반겨 하지 않았다. 그들의 삼촌을 지켜줘야 할 뿐만 아니라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문호는 자신의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옆에 있던 서일도 같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이유는 출장 비용을 황후가 흔쾌히 내어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또다시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 역란은 자신이 벌써 열 살이라며 강조했다. 나이가 어떻게 되든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역란아, 아바마마가 마음이 아프다. 궁에 남아 나와 더 놀아주지 않겠어?” 마차가 지나가고, 경단이 역란에게 물었다. “이만하면 됐습니다. 조금만 더 지내면 싫어하실 거예요.” 역란이 혀를 내밀고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이 녀석아.” 경단은 역란의 말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했다. ‘적당한 거리가 아련함을 만든다.’ 마차가 천천히 성 밖을 나갔다. 한편, 어서방 안. 30분 전, 우문호가 냉정언에게 바둑을 두자고 불렀다. 몇 판을 졌지만 우문호는 화도 내지 않고, 바둑판을 엎지도 않았다. 다음 판이 또 시작되자 냉정언이 그를 말렸다. “폐하, 무슨 일이 있으시면 말씀을 하세요. 계속하셔도 저한테 질 뿐입니다.” “지지 않을 걸세!” 우문호가 그를 노려 보았다. 냉정언이 차를 한 입 들이켰다. “그래서 무슨 일 이십니까?” 우문호의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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