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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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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6화

“매화장에서 새해를 보내고 정월 초이틀에 돌아오마. 세뱃돈은 한 사람당 하나씩이니, 욕심은 부리면 안 되느니라!” 원경릉이 종이에 적힌 글을 소리내어 읽었다. “매화장에 가셨다고? 혼자서 보낸다고 하시지 않았나?” 우문호는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매화장에 무슨 볼거리라도 생긴 걸까? 우린 초대도 못 받았는데.’ “어쩔 수 없지요, 그만 갑시다.” 원경릉이 말했다. 그들이 자신들의 세뱃돈을 꺼냈다. 돌아가려던 찰나, 다른 부부들과 마주쳤다. 미색부부, 손왕 부부와 공주 부부도 온 것이다. 그들의 손엔 선물을 들고 있었다. 우문호는 반대로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얼굴을 붉혔다. “다들 어디가신 겁니까?” 미색이 성큼 들어와 그들에게 물었다. “매화장에 가셨어.” 원경릉이 종이를 내보였다. 곧이어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새뱃돈은 한 사람당 하나씩.” “너무 대충 준비 하셨네.” 회왕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년 새해에는 시끌벅적하게 보냈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젯 밤,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마음이 들어 아침 일찍 찾아온 것이다. 새해에 숙왕이 없으니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모두 실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저 멀뚱멀뚱하게 서로를 바라볼 뿐이다. ‘새해에 집에 있으면 새해의 느낌이 없지 않은가.’ 이때, 우문호가 의견을 내놓았다. “매화장에 가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좋아, 지금 출발 하자구나.” 손왕이 서둘러 답했다. 한편, 매화장 안. 전 명원제는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그저 혼자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모두 각자 새해를 보낸 다는 소식에 그는 기뻐했다. 광대짓을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해방감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와 매화장을 꽉 채웠다. 무상황이 나타나 노인들끼리 같이 새해를 보내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그는 공간이 넓고, 옆으로 산이 있다는 이유로 매화장을 택했다. 전 명원제는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노인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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