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5화
원경릉은 그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하기 싫은 문제였다.
형제들과 다르게 그는 노화세포를 전혀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그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우문호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도 자식들의 회복 능력을 보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경릉에게 직접 말한 적은 없다.
우문호는 그녀를 바라 보았다.
부부라서 마음이 통한 것일까.
그는 그녀의 마음을 대략 읽고 있었다.
원경릉은 수술을 하고 나서 전혀 늙지 않았다.
일부로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어도 여전히 젊어 보였다.
반대로 우문호는 하얀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국가의 일을 처리하느라 노화가 빠른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의 나이에 맞는 모습으로 점차 변해갔다.
아직 눈가에 주름도 없고, 늙어 보이지 않지만 그는 곧 자신에게 닥칠 일이라고 생각했다.
원경릉에게 주사를 맞겠다고 한 것도 그저 한순간의 충동일 뿐이다.
사실 그는 그녀가 늙지 않고, 죽지 않는 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하지만 몇십 년 뒤에 그녀의 인생에 자신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생각하면 할수록 조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서둘러 생각을 접었다.
'지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요즘들어 우문호는 운명을 믿기 시작했다.
원경릉이 자신에게 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날, 온 가족이 숙왕부에 도착했다.
그들이 일찍 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문이 닫혀 있었다.
만두가 문을 두드렸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우문호가 바짝 긴장했다.
“무슨 일 일어난 건 아니겠지?”
“제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곧이어 만두가 재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들의 의외의 행동에 우문호가 깜짝 놀랐다.
“만두가 언제 무술을 배운 거야?”
원경릉은 무술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혹시 몰라 다르게 답했다.
“저도 만두가 무술을 배웠을 줄은 몰랐습니다.”
곧이어 만두가 안에서 문을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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