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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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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0화

두 사람은 사람들을 이끌고 순찰을 나갔다가, 밤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아목이 걸어 나와 주 아가씨를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공주마마께서 다시 돌아오셨소. 이번엔 위왕과 안왕 없이 혼자 돌아오셨소.” 주 아가씨는 불안해졌다. “예? 혼자 오시다니요? 위왕도 정말 무심하십니다. 어찌 공주를 혼자 보내신 것입니까? 지금 어디 계십니까? 마마 괜찮으신 것입니까?” “괜찮소. 방금 식사를 마치시고 지금은 정원을 거닐고 계실걸세.” 아목이 말했다. 주 아가씨는 다급히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뒷마당을 지나 택란을 찾아갔다. 택란은 작은 봉황과 함께 놀고 있었고 주 아가씨가 다가오자, 손을 뻗었다. 작은 봉황은 그녀의 팔에 올라타 천천히 손을 따라 어깨에 앉았다. 택란의 갸름한 얼굴에는 연한 분홍빛이 감돌았고, 이마에는 맑고 투명한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녀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미소를 지었다. “오셨소?” 주 아가씨가 물었다. “마마, 왜 다시 돌아오신 것입니까? 왕야는요?” "그들은 돌아갔소.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더구먼." 택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녀는 돌아가던 중, 사부가 오셔서 그녀를 데려갈 테니 사부를 따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왕과 안왕은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어디서 온 건지 모를 돌이 떨어지는 걸 보고서 비로소 그녀의 사부가 실제로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걸 믿게 되었다. 그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에 그녀의 말을 너무 쉽게 믿고 말았다. 그 술에는 무언가가 섞여 있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이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었다. "어떻게 공주를 이렇게 놔두고 갈 수 있습니까? 너무 무책임하지 않습니까?" 주 아가씨는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소리쳤다. 위왕이 공주의 안전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점도 화가 났지만, 그보다 그가 공주를 여기 남겨두어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더욱 화가 났다. 그녀가 아이를 돌볼 시간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시간이 많았다면 그녀는 진작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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