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9화
위왕의 계획은 여유로웠다. 계란이를 데리고 이틀 묵은 후 경성으로 돌아가도 약도성을 보러 온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문택란도 순순히 그의 말을 따랐다. 이틀 동안 위왕은 계란을 데리고 약도성을 살펴보았다. 나쁜 상황에 부딪히면 위왕은 이 사람이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아름답게 포장하고 완벽하게 설명해 주었다.
누군가 도둑질을 해도 위왕은 이렇게 해석했다.
"이 사람을 나는 알고 있다. 집안이 가난한 데다 여든살이 된 늙은 어머니와 어린아이 여덟명을 키우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도둑질하는 것이다."
안왕은 도둑질을 한 사람을 뒤쫓아 돈을 되찾는 일을 맡고 있었다.
싸우는 사람을 만나면 위왕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약도성은 무술을 즐기는 곳이다. 다들 무예를 익히기 좋아하고 골목에서 무예를 겨루곤 한다. 음...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자들은 아마 무예가 부족한 것을 알아차리고 부지런히 연마할 것이다."
"절름발이 거지가 어찌 달릴 수 있겠느냐? 정말 기적이구나. 약도성은 기적이 나타나는 곳이다."
"약방의 약이 비싸다고? 그래. 멀리서 운반해 온 약재들이니, 운송비가 비싸다. 그래서 약들도 비싼 것이다."
"이 여인들은 날이 너무 더워서 저렇게 적게 입은 것이다. 넌 보면 안 되니, 어서 고개를 돌리거라."
우문택란은 멍하니 순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위왕의 설명을 받아들였다. 어제 도성에 왔을 때 이미 봤던 상황인데, 큰아버지는 그녀의 기억까지 지우려는 셈인가?
큰어머니를 여태껏 달래지 못한 것으로 보아, 분명 똑똑하지 못했다.
그는 우문택란을 이틀 동안 얼버무리고 다시 경성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했고 우문택란도 반대하지 않았다.
위왕은 주 아가씨에게 식사를 준비하라 명했고 다들 함께 식사한 후 길을 떠나려 했다.
그러자 주 아가씨는 바로 승낙했다.
성주는 비록 쓸모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2천 명이 되는 병사를 얻었으니,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그녀는 아이가 즐겨 먹을 것 같은 정교한 음식을 만들라고 부엌에 시켰다. 평소 그들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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