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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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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8화

주 아가씨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진작에 병사를 쓰고 싶었지만 허락하지 않으셨잖습니까?" "병사를 투입하면 조정의 대계를 망칠까 봐 걱정되었다. 그리고 병사를 쓰면 조정의 부담도 커질 것이다. 약도성은 원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기에 호부에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아마 3, 5개월 안에는 이 돈을 쓰지 못할 것이다." 내부 모순에 병사를 쓰려한다면 조정에서 얼마나 많은 돈이 들까? 그리고 갈등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 그는 그동안 병사를 쓰려하지 않았다. 주 아가씨는 화가 나서 웃음이 새어 나올 지경이었다. "그럼, 왜 물으신 겁니까? 묻기만 하면 병사를 쓸 수 있는 것입니까?" 위왕이 손을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너는 모른다. 형식상으로 말은 물어야지 않겠느냐?" 주 아가씨가 눈을 흘겼다. 주 아가씨는 안왕에 대한 태도가 그나마 좋았다. 안왕이 도성의 생산, 경제, 목축과 농사를 묻자, 주 아가씨는 다시 인내심을 잃었다. 그녀는 이미 인내심의 끝에 달했다. 그녀가 얼마나 병사를 이끌고 산을 점거하고 있는 유민들을 처리하고 싶은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유민 도둑무리들은 한 달에 한 번 사에서 내려와 백성들을 약탈하였다. 백성들은 힘들어하며 조정이 그들을 위해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원망했다. 하지만 낭산은 지키기 쉽고 공격하기 어려운 산세였다. 도적들이 얼마나 있는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성에서 도망쳐 온 유민들이 약도성에 어울리지 못하면 도적떼에 몰려들어 도적들의 수는 계속 증가되었다. 예전에는 오합지졸이었지만, 지금은 누군가 그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매번 산에서 내려와 약탈할 때마다 조직적으로 안배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위왕을 경고했다. "약도성을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몇년후 북당의 큰 골칫거리가 될 것입니다." 위왕은 약도성의 상황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녀가 과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아하니 형세가 심각한 듯했다. 안왕과 몇 마디 나눈 후, 그가 주 아가씨한테 말했다. "좋다. 2천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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