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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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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22화

안풍 친왕비가 한참 있다가 마지못해 한마디 했다. “천문 세가 일을 조사하느라 집에 강호의 술사들이 잔뜩 왔었는데 그 사람들이 얘기한 거야.” 이리 나리가 고개를 돌려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제자가 묻겠습니다. 사부님께서 언제부터 이렇게 박학다식해진 것입니까?” “이리율, 너 아주 살기 싫구나? 사부를 가지고 농담을 해?” 안풍 친왕비가 눈살을 찌푸리며 혼냈다. “아닙니다. 제자가 잘못했어요!” 이리 나리가 웃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어쨌든 방금까지 분위기가 어색했는데 그런 야릇한 화제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원경릉도 안도했다. 당시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달려 나갔었고, 물론 또 한번 선택한다 해도 원경릉은 뛰쳐나갈 것이었다. 이제 다시 처음 화제로 돌아가 복수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안지여가 천문 세가 무덤에 불을 질러 유골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려는 것은, 일전에 대사가 말했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일 뿐이었다. 이번에 대사가 안지여에게 36년의 기한이 끝났으므로 성주 부인이 저주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천문 세가의 무덤을 태워 영석의 사악한 기운을 불살라버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소여쌍은 이 36년 동안 매달 며칠씩을 뼈를 깎고 살을 애는 말도 못 할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바로 원래 소여쌍이 낳았던 안지여의 자녀들인데, 지금은 첩이 낳은 것으로 되었다. 본래 안지여는 첩을 들이지 않았으나 성주의 지위를 이을 후계자가 필요한 탓에 결국 두 사람의 첩을 들였다. 안지여는 괴로움과 고통에 시달리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매달 말 못 할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처음 몇 년뿐이었고, 나중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져 사람 같지도 않고 귀신도 아니게 변해가는 소여쌍에게 점점 신물이 나서, 두 명의 첩을 총애했다. 따라서 안지여의 지난 세월은 별로 힘들지 않았고, 후반 30년은 순풍에 돛 단 듯 아주 승승장구하며 손에는 대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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