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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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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91화

안풍 친왕비가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 없어. 이리봉청은 분명 수를 남겨뒀을 거야. 영석을 자기가 지니고 있을지도 몰라. 안지여가 전에 천문 세가의 가주가 된 뒤에 천문 세가의 역천개명 능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찾고자 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까지 찾지 못했거든. 그래서 결국 이리봉청에게 몹쓸 짓을 해서라도 이리봉청이 역천개명 하도록 몰아붙였던 거야. 따라서 안지여가 영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추정할 수 있지.” 하지만 원경릉은 여전히 의구심이 들었다. “영석은 어떤 구조죠? 왜 역천개명(逆天改命)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걸까요?” “흑영이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천문 세가의 역천개명 능력으로 곧 죽어가는 환자들을 전부 구해냈대. 헌데 역천개명의 저주로 급사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군. 그래서 난 영석이라는 게 강력한 방사능을 가진 게 아닐까 의심스러워. 우리 세상에서 탐지할 수 없는 암흑물질 에너지로 사람의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질병인 낫게 되는 거지. 허나 영석을 사용한 사람도 방사능에 피폭돼서 한 달에서 3개월 사이 급사하게 돼. 물론 이것도 추측에 불과해 완전히 성립하지 않는 게 영석을 사용한 사람이 치명적인 방사능에 피폭된다면 말이야, 당시 이리봉청은 임신하고 있었는데 그런 강력한 방사능이 어째서 태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았을까?” 원경릉이 답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일에는 골머리 썩지 않기로 해요. 정말 영석이 있고 이리봉청이 몸에 지니고 있다면 그녀의 시신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일일 테니까요. 단지 마마의 가설이 성립되지 않는 건 확실해요. 왜냐하면 만약 영석에서 방사능이 나올 경우, 이리봉청은 그걸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았을 게 틀림없으니까요.” 왕비가 생각해 보고 말을 이었다. “그렇긴 하네, 영석의 힘에 관해 탐구할 필요는 없지.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이리봉청의 시신을 찾은 뒤 복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거니까. 그리고 내가 말했던 36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 한번 생각해 봐. 역사를 바꾸지 않는다는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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