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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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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66화

살 빼는 것이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겠지만 손왕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난제인지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손왕이 사실 살 빼기를 결심한 그날부터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까지 견디고 이렇게나 많은 살을 빼니 자신이 봐도 불가사의했다. 그저 살이 빠졌을 뿐인데 손왕은 마치 인생에서 새롭게 한 계단 올라선 기분이 들었고, 환희와 자신감은 이루다 설명할 수 없었다. 다섯째가 보위에 오르고 책봉례를 치르고 수많은 경사가 줄지어 펼쳐질 때도 오직 손왕만 자신에게 회의적이었다. 평생 뭐든 해서 성공한 게 있기나 한가, 사람들이 모두 원만한데 유독 자신만 서글프고 자신만 의기소침하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손왕 스스로 성공을 쟁취했다. 이때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하는 소리가 귀에 익었다. “문 열어요, 저예요!” 손왕의 왕비다. 여태껏 손왕을 무시하고 원망하던 왕비다. 선왕은 심호흡하고 문을 열었다. 손 왕비가 밖에 서서 손에 지폐 묶음을 들고 웃고 있었다. 손왕이 고개를 들었다. “돈을 잃었는데 웃음이 나와?” 손 왕비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와 손왕을 한참 보더니 갑자기 손왕의 품에 뛰어들어 울먹였다. “아뇨, 이겼어요!” 손왕이 당황해서 무의식적으로 손 왕비를 밀치려 했다. “누가 보면 민망하게…. 당신… 왜 그래? 내가 살을 못 뺀다는 것에 걸었던 거 아냐?” 그러자 손 왕비가 두어 걸음 물러섰는데, 살짝 빨개진 얼굴과 눈물이 번진 눈으로 손왕을 한없이 바라봤다. “당신이 살을 뺀다는데 몰래 오만 냥 어치 샀어요. 어떻게 당신을 도와줘야 할지 몰라서 약 올리는 방법을 썼어요. 당신은 정말 대단해요.” 아내가 자신을 칭찬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는 손왕은 약간 당황했다. “나라에 공을 세우고 사업을 일으켜야 진정 대단한 거지, 난 그냥 살 뺀 거에 불과한데 대단할 게 뭐가 있어? 당신은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하잖아...” 손 왕비가 고개를 흔들며 다시 손왕의 품에 뛰어들어 다정하게 말했다. “전 당신이 나라에 공을 세우고 사업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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