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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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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60화

소요공이 가만히 듣다가 한마디 했다. “아마 정식으로 돌아갈지 여부는 못 정했을걸요. 정식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작별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식으로 돌아간 거면 와서 작별하기도 쉬웠겠죠.” 무상황이 턱을 쥐고 말했다. “과인이 역시 한번 다녀와야겠어. 앞으로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 “왜 없어요? 앞으로 황후마마께서 무슨 약을 만들러 돌아가시면 우리도 따라가서 며칠 놀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 재상이 말했다. “십팔매는 안 데려갈 거야!” 무상황이 악에 받쳐 냅다 소리쳤다. 그러자 소요공이 속으로 킥킥 웃어댔다. ‘저 두 약골이 나를 따돌리겠다고?’ 그래도 소요공은 무상황과 주 재상의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역시 소요공의 말은 빈 말이 아니었다. 며칠 뒤 안풍 친왕 부부가 보따리에 커다란 수박을 담아 의기소침하게 다시 적성루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었고, 안풍 친왕 부부가 떠났었다는 사실까지도 모르는 척했다. 오히려 소요공만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기 바빴다. 그러자 왕비는 현대로 돌아가니 이곳에 미련이 남아서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어쨌든 여기가 익숙하고 사람들이랑 헤어지지도 못하겠으니 세 사람이 죽어야 돌아가겠다는 것이었다. 소요공이 이 말에 감동해서 무상황과 주 재상에게 알려주자 무상황은 믿지 않았다. “아직 못 돌아가나 봐? 하긴 북당이 아직 진정한 의미로 대국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어쨌든 결국 두 분도 아직 여기 계시네!” 주 재상이 결과만 따지고 과정은 중시하지 않았다. 사실도 어짜피 똑같지만 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눈 깜짝할 새에 연말이 코앞에 닥쳤다. 연말을 보낸 뒤 우문호는 떡들과 쌍둥이를 현대로 유학을 보내고 계란이만 곁에 둘 생각이었다. 마음속으로는 계란이가 세 살이 되면 데려가겠다는 기화가 걱정됐다. 기화의 내력을 완전히 아는 것도 아니고 현대에서 그 사람들에게 들은 말이 전부라 실제로는 어떨지 계속 마음에 걸린 것이다. ‘그런 사람한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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