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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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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40화

우문호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왔다. 훤칠한 외모에 기품이 있고 침착한 모습이 황제로서의 위엄을 모두 갖춘 듯 했다. 주 재상은 여기서부터 흠천감과 예부 상서를 대신해 즉위식을 주관했다. 우문호는 두 손을 맞잡고 태상황한테 대례하고 무릎 꿇어 절을 올렸는데, 태상황을 바라보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한동안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주 재상이 일어나라고 했으나 우문호는 여전히 꿇어앉아 울먹였다. 그러자 주 재상이 외쳤다. “황조부!” 주 재상의 부름이 아니였음 거의 눈물이 떨어질 뻔했다. 우문호가 여기까지 오는 길을 다행히도 태상황이 곁에서 지탱해 주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태상황이 손을 흔들며 우문호의 어깨를 쥐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일어나, 황제가 눈물 콧물 흘리면 쓰나.” 자애로운 한 마디에 우문호는 오히려 뜨거운 눈물이 솟아나는 걸 참을 수 없었다. 태상황의 분부로 안풍 친왕에게 인사를 올렸다. 우문호는 아직 정식으로 등극한 것이 아니라 안풍 친왕은 우문호의 절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제 아바마마를 뵈러 가야 하기에 시간이 지체되어 서둘러 일어나 명원제를 알현하러 갔다. 명원제는 황제의 옷을 갖춰 입고 안색도 전보다 낫게 분장했다. 그래도 친왕과 신하들이 볼 거라 앉은 채로 새로운 황제의 알현을 받기로 했다. 자신 앞에 무릎 꿇은 아들을 보니 명원제는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흐르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우문호에게 일어나라고 한 뒤 한마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정치에 힘쓰고 백성을 사랑하며, 조정을 황폐하게 하고 안락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말들이였다. 헤어지기 전에 부자는 손을 맞잡았다. 신구 황제의 교대식은 모두의 눈물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우문호는 자리를 나온 뒤 바로 동궁으로 돌아가 즉위식을 위한 예복으로 갈아입었다. 황제가 즉위식에 입는 옷은 대 곤룡포로 넓이는 8폭, 길이는 대략 12폭 정도였다. 황금 비단이 박힌 면류관에 십이구슬줄을 늘어뜨렸고, 곤룡포는 십이 장인데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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