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장
부재중 전화 3통.
부모님이 급한 일로 강효수를 찾는 것이었다면 전화 몇 통으로는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강효수도 별 일 아닐거라고 여기면 안심했다.
그리고 다시 전화도 걸지 않았다.
강효수는 그대로 욕실로 갔다.
30분 뒤, 강효수는 깨끗하게 씻은 상태로 욕실에서 나온 뒤, 편한 옷을 꺼내 갈아입었다.
강효수는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에는 온수 샤워만한 것이 없다고 여겼다.
강효수는 맑은 정신으로 소파에 자리를 잡고 휴대폰을 들었다.
통화 연결음이 잠시 이어지더니 상대방은 이내 전화를 받았다.
“효수야, 너희 큰아버지가 전화와서 너희 아빠한테 화 내며 뭐라 하더구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강효수의 어머니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강효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쯧, 강유한 대체 언제 철 드나? 벌써 고자질이나 하고.”
“어머니, 어떻게 된 거냐면요...”
강효수는 어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했다.
강효수의 부모님은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의 아버지도 옆에서 함께 듣게 되었을 것이다.
룸을 빼앗기고 무시까지 당했다는 말을 듣자 강헌준은 분노했다.
“망할 놈! 감히 내 아들을 괴롭혀?”
“여보, 지금 화를 낸들 무슨 소용이에요? 어제 당신 형님이 연락왔을 땐 아무 말도 못 하더니.”
“그렇다고 내가 고개라도 숙였어? 아들한테서 자초지종을 들어야 반박하든 할 거 아니야!”
“아이고, 다시 연락해도 그 사람들을 욕할 것 같진 못하네요. 본인만 속 터지지.”
부부는 말싸움을 했다.
강효수는 큰아버지가 참 귀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매번 부모님이 다툴 때마다 큰아버지가 원인 제공을 했으니 말이다.
심하게 싸울 땐 두 사람은 냉전을 하곤했다.
강효수는 헛기침을 두어번 하며 부모님의 시선을 끌었다.
“아들, 왜 그래? 감기 걸린 거야?”
강효수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아니예요. 금방 깨서 목이 아직 잠겼나봐요. 어머니, 아버지, 큰아버지께 연락하지 않으셔도 돼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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