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제가 했던 말은 진가영이 나랑 만나야만 원하는 걸 다 들어준다는 거였습니다.”
이경욱이 두 눈을 흘기며 말했다.
“지금은 나한테 들러붙는다고 해도 전 이런 여자 눈에 안 찹니다>”
“고작 당신이 가지고 놀던 걸….”
나는 그대로 주먹을 들어 그의 얼굴을 내려쳤다.
이경욱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두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 찼다.
진가영은 내가 또다시 충동적으로 이경욱을 때리기라도 할까 봐 얼른 낸 손을 잡았다.
다른 건 몰라도 그는 확실히 상류사회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사람이라 나중에 이야기가 새어나갔다간 피해를 입는 건 진가영이었다.
나는 분노를 누른 채 차갑게 경고했다.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그딴식으로 말할 거면 입 다무세요!”
나의 서슬 퍼런 얼굴에 놀란 이경욱은 얌전해졌다.
“당신의 재력을 증명하기 싫어요? 좋습니다. 당신에게 액세서리 하나가 당신의 몸값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죠.”
나는 바닥에 엎어져 있는 이경욱을 훑어보다 고개를 돌려 직원에게 매장에서 제일 비싼 손목시계를 가져오라고 했다.
“손님, 정말이십니까?”
직원은 조심스레 나에게 물었다.
“가장 비싼 손목시계는 60억 정도 해요.”
“네. 맞아요.”
나는 아주 침착하게 대답했다.
이경욱은 두 눈에 찬 독기를 가렸다.
“강효수 씨, 방금 전에는 제가 말실수했습니다. 하지만 홧김에 한 말 몇 마디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지는 말죠. 게다가 당신이 진가영의 돈을 쓰는 건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압니까?”
이번에는 진가영 스스로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그렇게 무식하게 굴지 않을 수는 없어요! 저도 그 정도 유동 자금은 없어요!”
이경욱은 이를 악물면 꺼낼 수 있었지만 확실히 마음은 아팠다.
거기에 진가영이 자신을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도 없으니 준 선물을 다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한참을 고민하던 이경욱은 입을 다물기로 결정했다.
그는 어디 강효수가 정말로 살 수 있는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
직원은 빠르게 작은 금고에서 물건을 꺼냈다.
“손님, 이건 저희 매장에서 가장 비싼 여성용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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