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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장

강다인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온 사람이 이석훈이라는 걸 바로 알아챘다. 문이 닫히고 고요해진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는 반사된 엘리베이터 벽면을 통해 그의 그림자를 봤다. 하지만 고개를 돌릴 수는 없었다. 얼굴이 점점 뜨거워지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느리게 흐르는 것 같지?’ 엘리베이터가 겨우 1층에 도착했을 때, 강다인은 거의 도망치듯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가려 했으나 그 순간 이석훈이 그녀의 팔을 잡아채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이석훈이 코너로 몰아세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왜 도망가?” 그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강다인은 고개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이것 좀 놔요.” “내 질문에 대답해.” “도망친 게 아니라 원래 1층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던 거잖아요. 주차도 안 했으니까...” 이석훈은 낮게 읊조리듯 말했다. “난 차 가져왔는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 “내가 태워다줄 수 있잖아.” 강다인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그를 올려다봤지만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바깥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초조해졌고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그를 밀어냈다. “제발 비켜요.” 하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태워다줄게.” 그의 말투는 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열린 채로 잠시 멈춰 있자, 밖에 있던 사람들이 그쪽을 바라봤다. 강다인은 얼굴이 빨개진 채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알았어요. 일단 비켜요.” 그제야 이석훈은 천천히 몸을 옆으로 빼며 바깥을 힐끔 쳐다봤다. 그의 눈빛에는 묘한 경고가 서려 있었다. 밖에 있던 사람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도움이 필요하세요?” 강다인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아닙니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와 도망치듯 달렸다. 이석훈은 한 걸음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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