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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장

강다인은 책상 앞에 서서 대답했다. “작은 문제는 하나 발견했어요. 나중에 회의 때 같이 수정하면 될 것 같아요.” 이석훈은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 “여기 와서 봐봐. 내가 찾은 문제가 너랑 같은 건지 확인해 보자.” 강다인은 이석훈이 직접 테스트하고 있었다는 말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강다인이 가까이 다가오자, 이석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 한 잔을 따라 그녀의 손 옆에 놓았다. 강다인은 마우스를 돌려 그의 화면에 표시된 오류를 살펴보았다. “역시 선생님도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군요. 저도 아까 조금 불안했거든요.” 이석훈의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허리를 살짝 굽혀 그녀 옆에서 화면을 바라보며 조용히 설명했다. “이 부분은 쉽게 눈에 띄는 오류일 거야...” 한 손으로 책상 가장자리를 잡은 채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그의 모습은 여유로워 보였다. 강다인은 처음에는 진지하게 듣고 있었지만, 문득 고개를 돌리다 보니 그와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웠다. 그는 허리를 굽힌 채, 마치 그녀를 살짝 안고 있는 듯한 자세였다. 순간 집중이 흐트러진 강다인은 옆에 있는 물컵을 들고 몇 모금 마셨다. 마침 목이 말랐던 참이었다. 이석훈은 행동을 멈추고 물컵을 한 번 바라보았다. “목이 말랐나 봐?” 강다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말했다. “그거 내가 마시던 컵인데.” ‘뭐라고?’ 강다인의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급히 물컵을 내려놓으며 당황한 기색으로 말했다. “그럼 제가 새로 따라 드릴게요.” 그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그만하고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그는 몸을 일으키며 그녀와의 거리를 다시 벌렸다. 마치 방금까지 있었던 순간의 묘한 분위기는 착각이었다는 듯 차분했다. 강다인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꽤 늦었네요. 저는 기숙사로 돌아갈게요. 더 늦으면 통금시간이라서요.” 이석훈도 운성대 기숙사의 통금시간이 11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시계를 한 번 보고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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