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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장

게다가 형 외에 그런 비인간적인 요구를 제기할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대도 형이 뜬금없이 그런 요구를 제기할 리는 없다. ‘내가 얼마나 귀엽고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인데!’ 이석민은 컴퓨터를 들여다볼수록 강다인의 질문이 너무 심오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만약 말실수라도 했다가 안 좋은 인상이라도 남기면 안 되니까. 그는 형 뒤에서 지지하는 용감하고 총명한 동생이기에 절대 형 발목을 잡을 수 없었다. “우리 리더 연애하는 거야? 누구랑 채팅하길래 그렇게 실실 쪼개?” “저리 썩 꺼져. 연애는 무슨. 레몬 님이랑 대화 중이야. 그런데 이상한 질문을 하네.” “뭔데?” 이석민은 강다인이 물어본 말을 반복했다. 그 말을 들은 멤버는 뭔가를 깨달은 듯 호들갑 떨었다. “와! 이거 함정이네.” “헛소리하지 마. 레몬님이 왜 나한테 함정을 파?” “생각해 봐. 레몬님이 결승전 당일 공개적으로 우리한테 선전포고했잖아. 내년이면 레몬 님은 우리 경쟁상대가 되는 거야. 그런데 결승까지 포기하게 할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게 뭐겠어? 의도가 분명하잖아.” 이석훈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네 말에도 일리가 있네.” ‘그래도 형수라고 내가 그동안 콩깍지가 너무 꼈나 봐. 하마터면 걸려들 뻔했잖아.’ ‘이러다 형수가 형한테 애교를 부리거나 베갯머리송사라도 해서 형이 나더러 결승 포기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형이라면 그럴 가능성 충분해!’ ‘안돼. 내 무덤을 내가 파면 안 되지.’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경기에서 지는 건 안 되지!’ 이석민은 강다인이 보낸 문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고민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답장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게 누군데요?] [아직 거기 있는 거죠?] 강다인은 한참을 기다렸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으니 너무 답답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니 그게 누구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석민은 그대로 로그아웃해 버렸다. 그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몸을 흠칫 떨었다. ‘하마터면 걸려들 뻔했네.’ ‘안 되겠어. 절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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