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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장

강다인은 가장 가난했을 때 끼니를 굶다가 길거리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 그때 그 사람이 강다인에게 일자리를 주고 은행카드도 주면서 그곳을 떠나 살게끔 해주었다. 하지만 김지우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한 강다인은 김지우가 자기의 모든 걸 빼앗았다는 생가에 그 돈을 김지우를 납치하는 데 써버렸다. 결국 그것마저 실패하고 강다인은 강동준 때문에 정신병원에 갇혀 살다가 김지우가 매수한 간병인의 손에 괴롭힘당해 죽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미련했던 건지. 그때 강다인은 떠나야 했다. “그렇게 하면 다쳐.” 강다인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주먹을 날렸지만 이석훈은 그걸 가볍게 받아냈다. 그제야 땀투성이가 된 그녀는 숨을 헐떡거리며 동작을 멈췄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이석훈은 생수를 간다인에게 건넸다. “난 헬스장에 오면 안 돼?” “왜 하필 이 헬스장에 왔냐고요.” 물로 목을 축인 강다인은 땀이 눈두덩이까지 내려오자 이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그러면서 눈을 깜빡이자 이석훈은 얼른 수건을 들고 강다인의 땀을 대신 닦았다. “움직이지 마.” 강다인은 조용히 멈춰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바닥에 드리운 그림자를 바라봤다. 두 그림자는 꼭 붙어 있었다. 그때 이석훈이 동작을 멈추고 수건을 강다인의 머리 위에 씌웠다. “그렇게 쓰고 있으니 노인네 같아.” 강다인은 수건을 확 잡아당겼다. “노인네는 선생님이죠.” “왜? 삐졌어?” 이석훈은 강다인이 혼자 샌드백을 치고 있을 때부터 그녀의 기분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그는 강다인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어제 너한테 치근덕대던 놈이 한 말 때문에 그래?” 기분 안 좋아 보이는 강다인을 보니 어제 그 놈한테 준 교훈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이석훈이었다. 그때 강다인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런 인간이 지껄인 말은 신경도 안 써요.” 낯선 사람의 언어 공격을 강다인은 마음에 둘 생각조차 없었다. “그럼 말해. 뭐 때문에 안 좋은 건데?” 강다인은 말할 수 없었다. 다시 태어났다는 건 말해 봤자 믿어줄 사람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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