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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장

이석훈은 강다인을 흘긋 보고는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얘가 다친 거 맞아요.” 오현수는 강다인 손등에 난 상처를 보며 난감한 듯 말했다. “이 상처 조금만 늦게 오면 다 아물었겠네.” 강다인은 순간 얼굴이 화르르 불타올랐다. “선생님이 팔을 다쳤어요. 철제 캐비닛에 베어서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할 것 같아요.” 강다인은 몸을 돌려 이석훈의 팔을 짚어 보였다. 그 상처를 본 오현수는 이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열심히 검사하고 그제야 파상풍 주사를 놔주었다. 오현수는 강다인을 흘긋거리더니 이석훈에게 물었다. “미인 앞에서 영웅 행세를 하다가 다친 건가? 쪽팔리게.” 어릴 때 그렇게 날뛰던 놈이 여자애 앞이라고 얌전해진 게 약간 의외기도 했다. 이석훈은 오현수의 말에 체면이 팍 구겨졌다. 주사를 다 맞은 뒤 그는 의료 상자를 가져와 강다인의 상처를 소독해 줬다.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소독수가 상처에 닿자 약간 쓰라려 강다인은 저도 모르게 씁, 하고 소리 냈다. 그러자 이석훈이 눈썹을 치켜 올렸다. “아파?” 강다인은 이석훈이 일부러 이렇게 묻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둘의 모습을 보고 있던 오현수가 헛기침을 지으며 말했다. “이제 주사 다 맞았으니 그만 가 봐. 여기서 알짱거리지 말고.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 고혈당이라 너무 달달한 거 보면 속이 안 좋아.” 소독수를 내려놓은 이석훈은 그제야 강다인을 데리고 병원을 떠났다. 강다인은 이석훈을 흘긋 바라봤다. “아까 의사 선생님이랑 아는 사이예요?” “응, 알아.” 강다인은 뜬금없이 입을 열었다. “선생님 돈 많죠?” 이석훈은 발걸음을 멈추고 강다인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는 강다인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하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그렇게 물어봐?” “여기 개인 병원이잖아요. 그것도 운성 재벌가 이씨 가문의 개인 병원이요.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인데 여기 원장과도 엄청 친해 보이니까요.” 강다인은 살짝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석훈은 헛기침했다. “나도 예전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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