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장
이석훈의 눈빛이 어찌나 어둡고 싸늘한지 살짝 광기 어렸다.
그걸 본 트레이너는 질 수 없다는 듯 박박 대들었다.
“내가 왜 사과해야 하는데? 내가 일깨워준 걸 고마워해야지. 저런 여자애한테 속지 마. 저런 것들은 다 돈 밝히는 사기꾼이니까.”
이석훈은 눈을 위험하게 접으며 손을 움직이려 했지만 손 한 쌍이 쑥 나와 그의 손을 잡았다.
강다인은 앞으로 나서서 그 트레이너를 바라봤다.
“보아하니 본인이 처참하게 당했었나 보네. 이렇게 여자를 혐오하는 걸 보니. 차라리 네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가지 그래? 밖에 돌아다니며 망신당하지 말고.”
저도 여자 배속에서 났으면서 여자를 이렇게나 싫어한다니 어이없었다.
트레이너의 표정은 순식간에 변했다.
“너 다시 말해 봐!”
“당신이 그랬잖아. 여자들은 사기꾼이라고. 네 엄마도 사기꾼이야? 그래서 네 아빠한테 사기 쳐서 너처럼 입 더러운 걸레를 낳았어?”
유언비어를 터뜨리는 놈을 봤을 때 거기에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
때문에 강다인은 오히려 상대를 도발했다.
그때 황동규가 앞으로 나서서 트레이너를 밀쳐냈다.
“이쯤에서 그만하지. 손써서 감방 가고 싶어? 여기 CCTV 있어.”
트레이너는 강다인을 노려보더니 제 분을 못 이겨 씩씩거리며 떠나갔다.
그제야 황동규는 뒤돌아 이석훈과 강다인을 바라보며 미안한 말투로 말했다.
“저 자식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그 남성 회원 문제도 진작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는 사실 일이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다.
이석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강다인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알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사장님 원망 안 해요.”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
그때 이석훈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이게 다예요?”
황동규는 이 진정한 배후의 사장이 대체 무슨 뜻인지 몰라 약간 어리둥절해서 옆에 있는 김대철을 훑어봤다.
그러자 김대철이 헛기침하며 나섰다.
“어쨌든 우리 헬스장에서 벌어진 일이니 저희가 다인이한테 보상할게요. 예를 들어 회원비와 수강료 1년 치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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