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강다인은 킹카라고 불리는 고태민을 떠올렸다. 고태민은 운성시에서 전학 왔다고 들었었다.
서동구에서 유명한 꼴통으로 불렸고 예전 학교에서도 문제가 생겨 강제 전학을 했다.
고태민은 평소에도 돈 자랑을 많이 했는데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명품 신발을 신었으며 게임에도 돈을 많이 쏟는다고 했다.
전생에서는 강다인의 우승을 김지우가 차지해 고태민이 강다인에게 대시를 해 연인이 되었었다.
강다인은 그 생각을 하며 러브 레터를 한쪽에 치워두었다.
연락처에 대한 얘기도 다시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김지우는 질투에 배가 아플 지경이었다.
“다인 언니, 그래도 읽어보지 그래?”
“러브 레터 처음 받은 것도 아닌데 뭐.”
초등학교 시절부터 강다인은 러브 레터를 끊임없이 받았었다. 그때는 부모님도 건강하고 김지우도 강다인의 인생에 나타나지 않았었다.
“...”
김지우는 속이 배배 꼬였다.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어느새 김지우는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겼다.
‘내가 분명히 제대로 짓밟아놨는데 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거지?’
‘설마 정말 고태민을 뺏어 가지는 않겠지?’
수업이 끝나고 강다인은 바로 가방을 챙겨 교실을 나섰다.
김지우는 한참 미적거리다가 강다인의 책상 위에 남겨진 러브 레터를 모두 챙겨갔다.
강다인은 보건실로 향했다.
이석훈에게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들고 문자를 남겼다.
[성적 나왔어요. 나 전교 10등이에요! 운성대학교 노려볼 만할 것 같아요!]
강다인은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이석훈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기대에 찬 얼굴로 이석훈의 답장을 기다렸다.
“다인아, 이번에 성적 많이 올랐다며? 축하해.”
눈앞에 강서준이 보이자 강다인은 바로 미소를 지웠다.
“아, 네. 감사합니다.”
강서준은 바로 선물 박스를 건넸다.
“성적 올라간 의미로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야. 전에 이 브랜드 목걸이 가지고 싶어 했잖아.”
강다인은 박스에 담긴 목걸이를 힐끗 바라보았다.
‘에메랄드 목걸이 대신으로 주는 건가?’
그때, 김지우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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