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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강다인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헛웃음을 내쉬며 마지막 한마디를 했다. “그래요. 다 제 탓이에요. 이제 만족해요?” ‘내가 정말 눈이 멀었지. 왜 가질 수 없는 사랑을 받으려고 아득바득한 건지.’ 강다인은 바로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남겨진 강서준은 그 자리에 서서 어이가 없다는 듯 머리를 쓸어내렸다. 강다인과 다시 사이좋게 지내보려 해도 강다인은 전혀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강다인에게 유독 엄격하게 대하는 건 친동생이기 때문이었다. 강다인은 대체 언제쯤 이걸 이해해 줄지 모를 노릇이었다. 같은 의미로 친동생이 아닌 김지우는 뭘 해도 상관이 없었다. 그러니 김지우를 더 감싸고 도는 게 아니란 의미였다. 김지우가 걸어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빠, 죄송해요. 그냥 제가 나가서 지낼게요. 집에서 다인 언니가 저 때문에 화내고 오빠들이랑 싸우는 건 원치 않아요.” 강서준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이건 너와 상관이 없는 일이고 나가서 지낼 필요 없어. 넌 영원히 나 강서준의 동생이야.” 김지우가 코를 훌쩍이며 손을 내밀었다. “그럼 약속해요. 그 말 꼭 지켜야 해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은 채로 김지우를 바라보았다. 강다인도 김지우처럼 착한 동생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젠 공부에만 집중해. 다시 친구에게 숙제 부탁하지 말고.” 김지우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건 잘못했어요.” “잘못했으면 고치면 되지.” 강서준은 고분고분 사과하는 김지우를 보며 강다인도 이렇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교실로 돌아온 강다인은 아직 자리로 돌아오지 않은 박지민의 자리를 보며 별다른 감정이 들지는 않았다. 며칠 뒤, 학교는 부정행위로 박지민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아침 조회 시간 담임 선생님은 전체 학생들 앞에서 김지우를 혼내기도 했다. 이어 선생님은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성적이 나왔어. 이번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많이 오른 친구가 있네. 전교 10등까지 올라온 강다인에게 박수. 다들 다인이처럼 꾸준히 하면 지금이라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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