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장
강다인은 이석훈의 동작에서 그가 프로라는 걸 단번에 캐치했다.
이석훈에게 한 대 맞은 남자는 바닥에 꼬꾸라져 앓음 소리만 낼 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트레이너는 자신의 돈 많은 회원이 얻어맞자 얼른 옆에 있는 철제 캐비닛을 들어 이석훈에게 던져버렸다.
이석훈이 그걸 막자 트레이너는 이내 덮쳐 왔다.
일순 헬스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그 트레이너와 사이가 좋은 동료들이 하나둘 달려와 함께 덤비는 바람에 순식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강다인은 이석훈이 쪽수에서 밀리는 걸 보고는 얼른 달려가 도왔다.
하지만 여자인지라 아무리 복싱을 배웠다 하더라도 남자보다 선천적으로 힘이 달렸기에 이길 수는 없었다.
“그만. 다들 뭐 하는 거야?”
그때 헬스장 사장 황동규이 마침 나타났고 그와 함께 김대철은 이석훈이 싸우는 모습을 보자마자 질겁하며 달려오더니 헬스 트레이너들을 때려눕혔다.
그 덕분에 소란은 겨우 끝났다.
그제야 계속 뒤에 숨어 있던 남자가 벌떡 일어나 버럭 소리쳤다.
“당신이 여기 사장이지? 이 두 사람이 나 때렸는데 이거 어떻게 해결할 거야?”
헬스 트레이너 몇 명도 얼굴이 울긋불긋 피멍이 들었다.
강다인은 말 없이 이석훈 옆에 서 있었다. 그때 이석훈의 팔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게 눈에 들어온 그녀는 황급히 말했다.
“피 나요.”
“넌 안 다쳤어?”
이석훈은 먼저 강다인 몸에 상처가 있는지 살피더니 아무 일 없는 걸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헬스장 사장은 젊은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쪽이 헬스장에서 여성 회원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몇 번이나 들어왔는지 알아요? 그쪽이 무슨 짓 했는지 아무도 못 본 것 같아요?”
젊은 남자는 제 발이 저렸는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다 합의 하에 벌어진 관계인데 당신이 뭔 상관이야?”
“당신이 여성 회원을 성추행하는 증거 영상 여기 다 남아 있어.”
“흥. 어디서 겁을 줘? 나 신고할 거야. 난 이빨도 빠졌다고!”
젊은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 입을 움찔거리며 바람 새는 소리를 해댔다.
“누가 겁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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