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3장
김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아한 듯 물었다.
“왜? 갑자기 그건 왜 묻는 건데?”
‘설마 고태민이 강다인한테 관심 있나?’
고태민이 맨 처음 관심 가졌던 상대는 강다인이었는데 김지우가 빼앗아 온 거였다.
지금 김지우의 유일한 희망은 고씨 가문에 시집가 아들을 낳는 건데 절대 강다인한테 그 기회를 빼앗길 수 없었다.
김지우는 질투하는 듯 투덜거렸다.
“혹시 또 강다인한테 관심 생긴 거야?”
“내가 눈이 삔 것도 아니고 그런 조폭 마누라 같은 계집애를 왜 좋아해? 그런데 그 보건 교사 이름은 뭔데? 성이 왜 하필 이 씨야?”
‘형까지 나서서 도와주는 걸 보면 설마 그 보건 교사가 이씨 가문과 관련 있나? 형이 이씨 가문 도련님과 어릴 때부터 친구인데 뭔가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
그때 김지우가 입을 열었다.
“나도 이름까지는 몰라.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수소문해 볼 수는 있는데.”
민수영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고태민, 네가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알겠는데 절대 불가능해.”
“그냥 물어본 거야. 좀 이상해서.”
“강다인 그 촌뜨기 무슨 자격으로 이씨 가문 사람과 엮여? 그냥 우연일 수도 있지.”
김지우는 그제야 고태민의 뜻을 이해하고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 보건 교사가 그 대단한 이씨 가문 사람이면 왜 하필 돈도 못 버는 보건 교사직을 선택했겠어? 월급도 엄청 낮고 집도 없어 강다인의 신용카드로 생활한다던데.”
“내가 너무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 보네.”
김지우의 말에 고태민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씨 가문 사람이 그것도 운성 최고의 재벌가 사람이 강다인과 엮일 리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고태민은 이 순간을 매우 후회했다.
그때 민수영이 핸드폰을 꺼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우리 남신님 새 드라마 나왔거든. 너무 멋있다.”
김지우는 슬쩍 보더니 이내 으쓱한 듯 말했다.
“우리 넷째 오빠 새 드라마가 드디어 나왔나 보네.”
“이 사람이 너의 넷째 오빠라고?”
김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넷째 오빠 강하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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