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장
“점점 막 나가는 것 같아 버릇 좀 고치려고 그런 거지, 누가 진짜 갈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어쨌든 손에 돈이 없으니 꼭 돌아올 거야.”
“아니. 나도 예전에 똑같은 수법으로 쫓아낸 적 있어. 다인이 지금 게임 BJ라 수입이 나쁘지 않아. 얼마 전에 수십억짜리 계약도 했다더라.”
“게다가 이젠 수능 1등이니 우리가 필요 없을 거야.”
강별도 너무 후회됐다.
강동준은 한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강다인이 이렇게 많이 변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김지우는 또다시 아픈 척 픽 쓰러졌다. 지금은 오빠들의 관심을 저한테 집중시켜 큰오빠가 나서서 커닝 건을 해결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지우가 쓰러지자 강동준은 곧장 그녀를 데리고 병실을 나갔다.
그때 강서준이 아픈 위를 끌어안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다인이 커닝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해 봐.”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일은 이상했다.
“알았어. 형 위병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조심해. 지우가 전복죽을 끓였다고 하니 꼭 먹고.”
강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소용없어. 다인이가 끓인 전복죽이어야 해. 내가 수소문해 봤는데 위병을 치료하는 식단은 유명한 한의사가 처방한 거래. 다인이가 나한테 참 지극정성이었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예전에 동생의 그런 희생을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그 한의사를 찾아가 알아 올게.”
“내가 이미 사람을 보내 한의사를 찾아갔었어. 하지만 안 된대. 다인이가 그 처방을 알아내려고 그분 옆에서 1년 동안 무보수로 일했던 거더라고. 그래서 겨우 그 처방을 알아낸 거야.”
그 말을 들은 강별은 깜짝 놀랐다.
“다인이가 우리를 위해 그렇게 희생한 줄도 모르고. 난 그 처방이 쉽게 넣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
심지어 강다인이 만든 전복죽이 아무 효과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강서준은 목소리가 잠긴 채 눈시울을 붉혔다.
“강별, 우리가 너무 많은 잘못을 했어.”
“형, 우리가 최선을 다해 보상해 주면 다인이도 우리를 용서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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