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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장

만약 강다인의 가족이 강다인의 발목을 잡고 그녀의 새 삶을 방해한다면 이석훈은 본인이 대신 나서서 길을 닦아줄 생각이었다. 누구라도 그 길을 막는 자는 절대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이석훈의 목소리에 진정이 된 강다인은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 “필요 없어요. 제가 알아서 해결할게요. 동준 오빠는 건드리지 마요. 쉬운 상대 아니에요.” 늘 포악하고 제멋대로인 강동준을 생각하니 강다인은 이석훈이 손해볼까 걱정이었다. 강동준은 운성시에서 깨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석훈처럼 뒷배도 없는 사람이 강동준을 상대하는 건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없었다. 이석훈은 눈을 가늘게 접었다. “나는 쉬운 상대 같아?” 이석훈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없었다. 그동안 남들이 저를 건드리지 못했지, 제가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은 존재한 적 없었다. 이석훈은 걱정이 담긴 강다인의 눈빛을 본 순간 목구멍에서 맴돌던 말을 도로 삼켜버렸다. 강동준은 그를 본 적이 있다. 때문에 만약 그가 직접 나서면 신분을 들킬지도 모른다. 신분이 알려지기 전에는 강다인과 여전히 친구처럼 지낼 수 있지만, 신분을 들키면 그는 강다인의 곁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어진다. 이석훈도 본인이 겁을 먹었다는 걸 인정한다. 강다인은 자기가 여전히 이석훈 허리를 끌어안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손을 스르르 풀더니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사하다니 다행이에요. 우리 이만 가요.” 오늘 강씨 가문과 연을 끊고 합의서까지 던져버리고 왔으니 체면을 중시하는 큰오빠 성격으로 절대 저를 관계할 리가 없었다. 이거야말로 강다인이 원하는 결과였다. 그 시각, 병원 3층. 강동준은 응급실 밖 복도 유리로 강다인이 웬 남자와 끌어안고 있는 걸 봐 버렸다. 하지만 남자는 뒷모습만 보일 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 남자가 그 보건 교사지? 여기 나타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어떻게 나타났지?” 강동준의 말에 부하가 급히 보고했다. “보스, 저희가 보낸 애들 모두 실종됐습니다. 현재 연락도 안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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