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장
전화를 끊고 난 백아린은 안철수한테 걸어가 말했다.
"안 사장님,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요."
그 말을 들은 안철수가 얼른 말했다.
"제가 모셔다드리라고 할게요."
백아린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제가 차를 가지고 왔으니 그럴 필요 없어요."
그녀가 떠나자 박서준도 안철수한테 인사했다.
"대표님, 우리 프로젝트는 어떻게..."
멀어져가는 백아린의 뒷모습을 보며 박서준이 말했다.
"다음에 다시 얘기하시죠, 계속하세요."
그러고는 백아린이 떠나간 방향으로 쫓아갔다.
안지현은 그제야 안철수 앞에서 중얼거렸다.
"아빠, 백아린이 박서준이랑 이혼했는데 왜 예의를 갖춰주는 거예요?"
"게다가 사기꾼이잖아요..."
안철수는 단호하게 그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만해! 아린 씨가 사기꾼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게다가 대표님이 저렇게 급하게 쫓아 나가는 걸 보면 몰라? 이혼했다고 해도 감정은 못 끊은 거잖아!"
그 말을 들은 권은비는 표정이 굳어졌다.
'백아린, 천박한 년!'
산장을 나온 백아린은 산 중턱까지 내려가서 차에 앉아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갑자기 조수석 문이 열렸다!
그녀는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돌렸는데 박서준이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백아린은 깜짝 놀라 물었다.
"뭐야? 네가 왜 내 차에 타?"
박서준은 태연한 척하며 안전벨트를 하고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도 내려가야 하니까 좀 탈게."
"쯧."
백아린은 시동을 걸며 말했다.
"대표님이 언제부터 이렇게 뻔뻔해진 거죠?"
박서준은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고 멀어져가는 숲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급하게 가?"
"너랑 뭔 상관이야?"
백아린은 운전하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
박서준은 기다란 손가락으로 이마를 짚고 백아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혹시 그 전화 때문이야?"
백아린은 운전하면서 박서준을 힐끗 보고 말했다.
"네가 내 상사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많이 물어?"
"내일 저녁에 연회가 있는데 까먹지 말라고 귀띔해 주려고 그래. 어찌 됐든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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