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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권은비는 골프장에 그런 규정이 있는 걸 완전히 몰랐었다. 그녀는 난감해하며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내가 4만 원씩 보내줄게요." "풉!" 그때 위에서 누군가 웃음이 터졌고 뒤에 있던 캐디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4만 원을 준다고 할 수 있지?" "가난하면 골프 치지나 말지. 안 선생님 친구분들이 모두 천만 원, 2천만 원씩 줬었는데 4만 원을 주겠다고? 웃겨 죽겠네!" 아주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지만 여전히 권은비한테 들렸고 그녀는 분노에 차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백아린은 일부러 권은비를 따라 하면서 일부러 놀란 척 입을 막고 말했다. "어머, 미안해요, 은비 씨가 그런 걸 모르네요." "내가 은비 씨한테 설명해 줄게요. 사실 골프에서 홀인원 하면 암묵적인 규정이 있어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안 사장님 산장에서 골프장을 관리해 주는 모든 사람들이 행운아가 되는 겁니다. 은비 씨가 축하금을 주는 거죠." "축하금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백아린은 일부러 머리를 돌려 박서준한테 윙크하며 눈빛을 보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전에 박 대표님이 홀인원 했을 때, 모든 사람들한테 보름 동안 유럽 여행하게 했었죠." 박서준은 백아린의 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기억이 맞아." 백아린은 다시 머리를 돌려 권은비를 보며 말했다. "그냥 기분 좋자고 하는 거니까 은비 씨는 대표님처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도 돼요." 권은비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내가... 내가 잘 몰라서요. 당연히 해야죠, 내가 운이 좋으니까요." 운이라는 말에 권은비는 힘을 주어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왜 그랬겠어?!' 권은비는 자신이 오늘 적게 줬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체면이 말이 아닐 거라고 생각되어 결국 현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인당 2천만 원을 보냈고 모두 더해서 6억을 보냈다! 권은비는 휴대폰을 꽉 쥐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휴대폰을 부숴버릴 뻔했다! 그때, 백아린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 보니 발신자를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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