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장
"맞아요, 이 그림은 수법으로 보나 필 끝으로 보나, 심지어는 낙관까지도 진짜 그림의 느낌이 살지 않아요, 하지만 이 정도라도 이미 잘 그린 겁니다."
조금 전까지 권은비 편을 들었던 박나정은 얼굴이 뜨거워 났다.
강문숙은 옆에서 손희진이 재수 없는 꼴을 신나게 보면서 비꼬며 말했다.
"어머, 강영욱 씨가 감정한 거니 틀림없겠네."
"그림이 가짜인데 다이아몬드도 가짜가 아닌지 모르겠네?"
박서준은 자신의 어머니를 쳐다보며 차갑게 물었다.
"다이아몬드라니요?"
손희진은 어색하게 다이아몬드 박스를 내밀었고 낯빛이 아주 안 좋았다.
강영욱이 박스를 열어 보더니 미안해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사모님."
"이 다이아몬드는 일반적인 모잠비크에 다른 산업 수단을 섞은 것 같아요, 시가 20만 원이 안 넘을 겁니다."
백아린은 일부러 놀라는 척하며 말했다.
"어머, 잘못 맞혔네, 20만 원도 안 된다니요."
"네?!"
권은비는 참지 못하고 바로 소리 질렀다!
다이아몬드 판매상이 감히 그녀한테 사기를 쳤고 그녀는 몇천만 원을 주고 가짜 다이아몬드를 산 것이었다!
방민아는 입을 틀어막고 놀라는 척하며 말했다.
"어머, 귀한 선물 두 개가 모두 가짜네."
"은비 씨 선물 못 받겠네, 가짜를 샀을까 봐 너무 두려워."
방민아는 말하면서 권은비가 준 선물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강문숙 부부도 권은비를 난감하게 하려고 일부러 선물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권은비는 눈시울이 붉어져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정말 가짜인 줄 몰랐어요... 그저 할아버지랑 어머님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다이아몬드랑 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림은 정말 120억을 주고 샀고 다이아몬드도 16억을 주고 샀어요. 어머님, 할아버지, 정말 가짜인 줄 몰랐어요!"
백아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이렇게 비싼 물건인데 영수증은 받았어요?"
권은비는 입술을 깨물고 해명했다.
"친구가 가져다준 거라서 영수증 물어보지 않았고 달라고도 안 했어요..."
"그림도 아는 사람이 있다고 대신 사줬어요. 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